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
1g의 여유이다.
요즘의 일상은
이것이 '일상'이 되어버릴까 두려울만큼
빡빡하고 괴롭다.
시간에 치이다보니
뒤를 돌아보지 못하고
또 앞을 바라보지 못하고
술취한 이 집으로 내딛는 걸음처럼
그냥 아무생각없이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어 안타깝다.
누군가에게 화분을 건넬 여유도
또 누군가의 이름을 떠올려 안부를 물을 여유도
잊어버리고 사는 지금의 내가
안타깝고... 또 안타까울 뿐이다.
이래저래 패배감에 자꾸 젖지만...
그래도 아직은 나, 살아있는 것인가.
자꾸..자꾸 오기가 치솟는다.
마음속 깊이서 끓어오르는 오기... 내 자존감에 대한 열망.
남에게 지고 또 이기는 것은 지금의 나에게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다.
누군가와도 비교하기 싫다.
그냥 '내 자신'에게 지고싶지 않을 뿐이다.
결코...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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