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FUJIFILM | FinePix F810 | Program | Multi-Segment | Auto W/B | 1/20sec | F2.8 | F2.8 | 0EV | 7.2mm | ISO-200 | No Flash | 2007:02:10 11:13:25
아직 기본기도 다 못익혔고 연습 한 번 안빼먹었을 정도로 성실한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아서
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정말 민망하지만 작년 2학기 무렵부터 펜싱을 시작했다.
원래 하고 싶었던 운동은 배드민턴이었는데 4~50대 아주머니 아저씨가 대부분인 동네 클럽에는
도저히 얼굴을 들이밀 자신이 없어서 난감해하던 찰나에 마침 펜싱동아리가 생겨서 대학 동아리 활동
시작하기에는 이미 나이를 꽤나 많이 넘긴 나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. 역할이야 변변찮지만
그래도 나름대로 '창단멤버'인 셈이다.
운동 처음 시작했을때는 빼먹는 일 없이 열심히 나갔는데 기말고사를 기점으로 한달 가까이 연습을
빠지고 났더니 새로 배우는 사람과 전혀 다를바가 없었다-_-;; 기말고사를 마치고 나서는 연말연시
휴일들로 인해 연습이 몇차례 취소되고 하다보니 또 다시 기본기를 잊어먹고 다시 배우는 듯 하다
구정지내면서 근 3주 가까이 지나니까 결국 다시 쌩초보 상태로 돌아왔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줍잖게 보고 배운게 있다고 요즘은 시합을 중심으로 연습을 소화하고 있는데
할때는 꽤 힘들지만 이게 꽤 재미가 있는 운동같다. 운동을 하면서 '즐겁다', '기쁘다' 란 생각이 드는것은
아니고 할때는 운동량이 많아 힘든데 펜싱 특성상 집중도가 정말 높아서 연습할때는 정말 시간이 정신없이
간다. 특히 시합할때는 집중도가 최고조... 반드시 칼 끝을 상대편에게 꽂아야 하기 때문에 여유있게
다른 무언가를 생각할 틈이 없다. 오로지 어떻게 공격을 성공할 것인가- 이것에 대한 생각.
정신이 참으로 산만한 나에게 더 없이 큰 도움을 주는 운동이 아닐 수 없다.
문제는 이제 신입생을 받을때가 되었는데 내 실력이 신입생들에게 보여주기에 너무나 바닥이라는 점이다
어지간하면 겸손한 것이라 생각해보겠는데 이건 그런 얘기를 꺼낼 여지조차 없다.-_- 창피하다 정말>_<
적어도 교생 나가기 전까지는 웬만치 바쁜 일 아니고선 빼먹지 말고 연습에 참여해야겠다. 운동신경좀
있는 후배 들어오면 나정도 하는건 일도 아닐테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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